몸길이 5cm 이상 명태 치어 20만 마리 방류
10여 년 전부터 자취 감춰…수온 상승에 남획 탓
5년 전부터 명태 복원사업…162만 마리 방류
올해 초 포획 명태 3마리…3∼6년 전 방류 개체
국내에서 씨가 마른 '국민 생선' 명태를 되살리기 위해 인공 생산한 치어 20만 마리가 동해안에 방류됐습니다.
방류 사업이 시작된 지 6년째인데, 최근 6년 전 방류한 명태가 다시 잡히면서 복원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과거 국내에서 명태가 가장 많이 잡혔던 강원도 고성 앞바다.
5cm 이상 자란 명태 치어를 플라스틱 관을 통해 수심 15m 아래 바닷속으로 내려보냅니다.
이번에 방류한 치어는 모두 20만 마리로 인공 1세대 어미가 낳은 알에서 부화시켜 양식장에서 6개월 동안 키운 겁니다.
[홍우석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연구사 : 명태 어미 산란 시기를 앞당김으로써 5cm 이상 우량 종자 방류로 생존율이 향상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1980년대만 해도 국내에서 한 해 16만 톤 넘게 잡혔던 명태는 10여 년 전부터 사실상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진 데다 새끼 명태까지 무분별하게 잡은 결과입니다.
명맥이 끊긴 '국민 생선' 명태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 6년 동안 인공 방류한 치어는 160만 마리가 넘습니다.
올해 초에는 방류해역 표본조사에서 50cm 안팎 크기의 명태 3마리가 잇따라 잡혔는데,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각각 3년과 6년 전 방류한 개체로 확인됐습니다.
[최현일 /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어촌계장 : 잘 돼서 옛날처럼 명태가 풍어로 돌아와서 양이 많아져서 어민들이 기분 좋게 출어할 수 있게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명태 복원 사업의 전초기지인 강원도 한해성 수산자원센터입니다. 수조 14개에 어미와 치어를 합쳐 모두 100만 마리 넘게 자라고 있습니다.
명태 포획이 연중 금지된 가운데 해양수산부와 강원도는 오는 12월 10cm 이상 자란 명태 치어를 추가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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