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 환자 15명, 21일 잠정 출발 예정…상황 따라 유동적
100석 규모 유럽 비행기 이용…유럽 의료진 2∼3명 탑승
"교민 1명, 산소 포화도 떨어져…중환자실 입원 후 안정"
성사되면 전세기 이용 교민 환자 이송 2번째 사례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맞고 있는 인도에서 경증의 교민 환자를 한국으로 옮기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지 한인회를 중심으로 수요 조사가 시작됐고 우리 보건당국과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김정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도 교민들이 코로나19에 걸린 교민 환자를 한국으로 옮기기 위해 자비 부담으로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플라잉닥터스와 현지 한인회에 따르면 이미 8일부터 수요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플라잉닥터스는 교민과 여행객 등 해외에서 의료적으로 위중한 상황이 생겼을 때 에어 앰뷸런스나 여객기로 국내 병원으로 이송하는 단체입니다.
대상은 경증 환자 15명 정도.
출발일은 21일로 잡았는데 인원과 출발날짜 모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영호 / 플라잉닥터스 상무 : 15명으로 한 건 개인들이 부담할 비용 한계가 있어서. 수요 조사가 이뤄지면 다시 조율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적기가 아닌 100석 규모의 유럽 비행기가 이용될 전망입니다.
1인당 요금은 2,600만 원 정도며 유럽 의료진 두세 명이 함께 타고 오며 환자들을 보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과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최영호 / 플라잉닥터스 상무 : 질병청 국제협력담당관과 금요일에 구두 논의했습니다. 내일(월요일)부터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지 대사관이 파악한 교민 환자는 20여 명.
그러나 중환자도 1명 발생했을 정도로 교민 안전은 갈수록 크게 위협받는 중입니다.
[신봉길 / 인도 대사 : 20여 명이 현재 감염된 상태인데 이중 1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현지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감염 환자들은 일반 여객기 탑승이 불가능해 이같은 방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사된다면 전세기를 이용한 교민 환자 이송은 두 번째가 됩니다.
코로나19 발생 후 지금까지 국내로 이송된 30여 명의 교민 환자는 지난 2월 전세기 편으로 가나에서 온 10명을 제외하면 모두 에어 앰뷸런스를 이용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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