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한 지 7년이 지났는데요.
통합 청주시의 상징 사업이 될 월오·가덕도로가 공사 10년 만에 개통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닦은 도로가 산 비탈길을 따라 쭉 뻗어 있습니다.
충북 청주와 옛 청원의 경계를 나눈 산줄기에 도로가 새로 났습니다.
왕복 2차로, 총 길이 3.92 km로 건설됐는데 급경사 구간이 많은 점을 고려해 다양한 설비가 도입됐습니다.
적외선 카메라가 눈비 내림과 도로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열선을 가동하는 친환경 무인 제설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또 산비탈에 도로가 개통한 만큼 상습 결빙 구간을 감시하기 위해 감시용 카메라도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우두진 / 충북 청주시 도로사업본부장 : (도로 열선을) 차량 바퀴에 맞게 1m씩 설치를 했습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온도가 내려갈 때는 자동으로 (열선에 전원이) 들어가게 돼 있기 때문에….]
이번 도로 개통은 공사를 시작한 지 무려 10년 만입니다.
산악 지형을 관통해야 하는 데다 경사도가 높아 도로 연결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여러 번의 도로 선형과 경사도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마침내 통합 청주시의 상징 사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범덕 / 충북 청주시장 : 청주시, 청원군의 대표적인 오지였던 월오동과 가덕면 한계리를 이어줌으로써 청주·보은 간의 상당히 정체됐던 도로를 해소시킬 수 있는….]
지난 2014년 청주·청원 공식 통합에 앞서 접경 지역 교통망부터 우선 개선한다는 협약으로 개통된 '월오 가덕도로'.
이번 도로 개통으로 교통량 분산 효과는 물론 청주 남부권 균형 발전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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