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5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어젯밤 서울 송파구에선 음주운전을 한 차량을 시민들이 ‘몸으로' 막아 붙잡았습니다.
사건사고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전용차로에서 차선을 바꾸려고 속도를 줄이는 회색 승용차.
그런데 뒤에서 달려오던 고속버스가 그대로 차량 뒷부분을 들이받습니다.
회색 차량이 밀리면서 다른 차들도 잇따라 부딪힙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고속버스와 승용차 등 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회색 차량 탑승자 한 명이 다쳤습니다.
검은색 승용차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차가 움직이려하자 한 남성이 운전석으로 몸을 반쯤 밀어넣어 막습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서울 송파구에서 지나가던 행인을 치고 그냥 가려던 승용차를 사람들이 막아섰습니다.
[목격자]
"누가 큰 소리를 내서 본 거에요. 싸우는 줄 알았어요. 사람들이 말리고 그래서. 엄청 취하셨더라고요. 몸을 못 가눌 정도로."
[김재혁 기자]
"이 골목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시민들에 가로막힌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보행자를 친 것을 알고도 운전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