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흥국 씨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고 후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다친 곳이 없는지 물었는데 반응이 없어 현장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간 신호에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차량.
맞은편에서 나타난 오토바이와 부딪힙니다.
가수 김흥국 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김 씨는 보행자를 보고 잠시 멈췄는데 오토바이가 와서 부딪혔다고 했습니다.
또 사고 직후,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다친 곳이 없는지 물었지만 반응이 없어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 측은 이후 연락이 닿아 합의하려 했지만 운전자가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김흥국 지인과의 통화)]
"음주 전과도 있으시잖아요. 뺑소니 혐의로 적용됐을 때 최소 3천5백만 원이 들어가요. 그 돈을 저한테 주셨으면 해요."
오토바이 운전자는 보험사에서 사고 처리 업무를 한 적이 있어 관련 내용을 잘 안다며, 합의금을 요구한 건 맞지만 최종적으로는 보험 처리 의사를 전했다고 했습니다.
또 사고 당시 아무 조치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당시) 제가 허리를 숙이고서 바닥을 쳐다보고 막 다리를 부여잡으면서 엄청 큰 소리로 끙끙 앓고 있었어요."
경찰은 김 씨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경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김 씨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sooni@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