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10여 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번진 울산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해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릉에서 확진된 외국인 노동자가 사흘 만에 또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대부분 러시아계로 두 번째 검사에서 무증상 상태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릉시는 중점관리 외국인 800여 명에 대해 사흘에 한 번씩, 모두 다섯 차례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외국인 특성상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자 2주간 자가격리 대신 반복 검사를 택한 겁니다.
또 검사를 받으면 확인증을 발급하고 이 확인증 없이 채용하는 인력사무소 등에는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김한근 / 강릉시장 : 확인하지 않고 채용돼서 작업 현장에서 코로나에 감염된다면 해당 작업장은 폐쇄고 당연히 인력소개소도 마찬가지로 영업금지에….]
확진된 주민 한 명은 외국인 노동자와 접촉 가능성이 제기돼 외국인 집단에서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번진 울산에서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목욕탕 관련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적지 않습니다.
인근 생활권인 부산과 경남 지역도 변이 바이러스가 번지지 않을까 비상입니다.
부산시는 울산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된 시민들의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전파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까지 겹치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등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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