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경찰이 세제 개편 반대, 빈곤 타파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 시위대를 공격해 이십여 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각 5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등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에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 가스 등을 동원하며 진압에 나섰는데 일부 총기도 사용해 사상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번 시위로 경찰 1명을 포함해 2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31명 사망, 천2백여 명 부상에 87명이 행방불명됐다고 전해 정부 발표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날 시위에 앞서 지난 4일 밤엔 보고타 시내 경찰서 25곳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고 이 중 1곳은 방화 피해가 났습니다.
콜롬비아에선 지난달 28일부터 정부의 세재 개편안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가 격화하자 두케 대통령은 지난 2일 세제 개편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는데 이후에도 시민들은 빈곤과 폭력, 보건, 교육시스템 불평등 해결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도 콜롬비아처럼 코로나19 위기와 커지는 빈곤, 정부 예산 축소 등이 뒤섞인 상황에 직면했다며 콜롬비아의 폭발한 민심이 이들 국가가 겪을 불안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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