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압구정과 여의도 등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은 뒤에도 주변에 있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공급대책 물량이 풀리기 이전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주택공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일대,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입니다.
지은 지 34년 된 한 아파트 전용면적 79㎡는 지난달 23억과 24억에 잇따라 거래되며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오경란 /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현재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상황이고 매물은 거둬들이는 상황입니다.]
오세훈 시장 당선으로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커진 데다, 근처 압구정동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외부 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 : 반포나 잠원 일대의 재건축 단지가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빠져서 타 지역의 재건축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이처럼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효력이 발효된 뒤에도 재건축 단지의 과열 분위기가 식지 않으며,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더 올랐습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노원구가 0.21% 오르며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서초와 송파, 강남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강남 4구 등 주요단지의 불안 조짐은 지속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반전세와 월세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뒤 9개월 동안 반전세와 월세는 전체 전·월세 거래의 34.1%를 차지해 직전 같은 기간보다 5.7%p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전·월세난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전세형 공공임대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신축 다세대와 오피스텔 등을 LH 등이 매입해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거나 중형 규모 위주의 공공전세 등으로 올해 3만8천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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