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대학생’ 친구의 ‘스페이스 그레이’ 아이폰 수중수색

2021-05-06 35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 씨 속보 전해드립니다.

경찰이 손 씨 아버지가 애타게 찾고 있는 손 씨 친구의 휴대폰 기종과 색상을 공개했습니다.

아직은 못 찾았는데요.

그래도 목격자 진술에서 공통점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수사 진척 상황을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경찰대 대원이 강 속에 들어가 잠수수색을 시작합니다.

경찰이 손 씨 친구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수색하고 있지만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시민이 찾아 전달한 아이폰도 확인 결과 친구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찾고 있는 휴대전화 기종은 검은색 아이폰이라며, 출시 당시 색상명은 '스페이스 그레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씨와 친구의 동선을 파악할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휴대전화 수색은 계속할 예정입니다.

친구는 손 씨가 실종 상태일 때 한 차례 조사를 받았고, 사망 사건과 관련한 조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손 씨 친구는 참고인 신분"이라고 했습니다.

추가 조사 여부는 수사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실종 당일 한강공원 주차장에 진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를 확보했고, 한강공원 CCTV 54대도 확보해 분석중입니다.

당시 현장 주변에 있던 목격자 6명과 손 씨 친구가 집에 갈 때 탔던 택시기사 조사도 마쳤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에서 공통점을 확인했다"며 이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씨 아버지가 그제 경찰 초동 수사의 미진함을 바로 잡아달라며 검찰에 낸 진정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