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쇼크 먹구름에 가려있던 증시가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해 일단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공매도 물량 공세가 여전해 공포의 살얼음판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당국은 주가가 급락하거나, 공매도 거래 대금이 급증한 22개 종목에 대해 하루 동안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신풍제약 등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과 에스티팜 등입니다.
1년 2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된 첫날과 달리 둘째 날 코스피는 0.64%, 20포인트쯤 오른 3,147.37에 마쳤습니다.
2% 넘게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도 0.56% 오르며 967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 주가지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0.76% 오르며 코스피를 웃돌았습니다.
유가증권과·코스닥 시장의 공매도는 전체 거래대금의 약 3%에 해당하는 8천612억 원, 하루 전보다 22% 줄었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 : 공매도 영향은 일부 종목, 일부 업종에 국한돼 있는 이슈이고, 나머지 종목들 같은 경우는 결국은 기업 실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첫날에 이어 둘째 날도 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공매도를 주도했습니다.
7천340억 원으로 전체 공매도 거래의 85%를 차지했습니다.
이틀간 무려 1조 6천900억 원이나 됩니다.
공매도 첫날 급락했던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들의 공매도 타깃에서 벗어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증시가 공매도 쇼크에서 일단 진정된 모습이지만 살얼음판은 여전한 것입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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