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로, 망치로...또 아시아계 여성에게 '증오범죄' / YTN

2021-05-04 4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아시아인에 대한 폭력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는데도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인 여성 자매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가게 안에서 벽돌로 폭행을 당했고 뉴욕에서 길을 걷던 아시아 여성은 망치로 머리를 맞았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밤 늦은 시간, 주류 판매점을 운영하는 한인 여성이 가게 문을 닫으려는 순간 한 흑인 남성이 들어오려 합니다.

여성이 가게에 못 들어오도록 막자 이 남성은 여성을 가게로 끌고 들어와 바닥에 넘어 뜨립니다.

이어 위에서 몸을 짓누른 뒤 다짜고짜 들고 온 벽돌로 가격하기 시작합니다.

다른 여성이 뛰어 나와 말리자 남성은 이 여성마저 벽돌로 내리칩니다.

두 여성이 힘을 합쳐 문밖으로 밀쳐 보지만 이 과정에서도 남성은 계속해서 얼굴을 가격합니다.

사투 끝에 흑인 남성을 가게에서 쫓아냈고 주변의 도움으로 상황이 정리됐지만 두 여성은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경찰은 50대 흑인 남성을 붙잡아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두 여성의 아들이자 조카라고 밝힌 존 윤씨가 CCTV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며 공개됐습니다.

존 윤씨는 엄마와 이모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모는 머리를 25바늘 이상 꿰맸다면서 치료비를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모금사이트에서 모금을 시작한 뒤 하루도 안돼 목표액 2만5천 달러를 훌쩍 넘겼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도 같은 날 저녁, 아시아 여성 2명이 '묻지 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한 흑인 여성이 길을 걷던 타이완계 여성 2명에게 마스크를 벗으라고 소리친 뒤 손에 들고 있던 망치를 휘둘렀습니다.

망치에 맞은 한 여성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 범죄로 보고 흑인 여성의 얼굴을 공개하며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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