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외교 장관이 오늘 1년여 만에 한자리에 모여 대북 공조 방안 등을 모색합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일본 외무상의 첫 대면인데 양자 회담이 열릴지도 관심사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G7 외교장관회의에서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한미 외교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앞서 미국과 일본 외교 장관은 회담을 열어 한미일 3국 협력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미 정부의 이 같은 동맹 결속 노력에 힘입어 1년 3개월 만에 한미일 외교 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정의용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 정부의 외교적이고 실용적인 대북정책을 존중하면서 대북공조 방안과 외교적 입지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미국의 동맹 강화 정책에 호응해주면서 북핵 문제라든지 한반도 정세에 있어서 한일관계의, 또는 기타 문제에 있어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봐요.]
한미일은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수급,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현안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미일 외교 장관 회담과 별도로 한일 양자 회동이 열릴지도 관심사입니다.
앞서 정의용 장관은 "한미일이 만난 뒤에 한일 외교 장관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의 언급에 대해 일본 정부는 아직 공식 확인을 삼가고 있습니다.
한일 외교 수장의 첫 회동이 성사된다면 한미일 삼각 협력 복원을 바라는 미 정부의 중재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앞으로 한일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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