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소화제 부작용으로도 사망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입니다.
지나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야당에서는 일제히 이게 여당 대변인 입에서 나올 말이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백신 점검회의 직후, 송영길 대표가 임명한 이용빈 신임 대변인에게 백신 부작용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부작용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단지 천만 분의 일의 확률이 나타난 거라고 보시는 건지?"
의사 출신이기도 한 이 대변인은 의학적 근거가 적다고 말합니다.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체로 의약품의 경우에 그런 심각한 부작용은 늘 있어 왔습니다.]
소화제도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예컨대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자동차 사고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자동차 사고보다도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인데, 우리가 자동차 사고가 날 것을 대비해서 차를 안 타는 건 아니잖아요?]
너무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취지였지만, 야당에서는 곧장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국민 생명이 달린 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취급해도 되냐는 겁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 집권 여당의 안이함이 이 정도입니다.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취급해도 되는 것입니까?]
가뜩이나 시민들이 불안해하는데 부적절한 말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동영 / 정의당 수석대변인 : 아무리 맞는 얘기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용빈 대변인은 물의를 빚어 송구하다고 사과했지만, 이미 때 늦은 후회였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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