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수'만 막으면 된다고?...약점 없는 인삼공사의 질주 / YTN

2021-05-04 6

프로농구 마지막 승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이 어제(3일) 1차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는데요.

6강 플레이오프부터 7경기를 내리 이긴 인삼공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성곤이 거침없이 뛰어올라 정확한 3점슛을 꽂아넣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문성곤의 3쿼터 3개의 3점슛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부는 그대로 결정됐습니다.

KCC가 외곽슛이 부정확한 문성곤의 슛을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전술을 썼지만, 오히려 문성곤의 3점포에 1차전을 내주고 만 것입니다.

국내 최고의 수비수 문성곤이 에이스 이정현을 단 2점으로 꽁꽁 묶는 동시에 3점포까지 터뜨리자 KCC는 손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문성곤 / KGC인삼공사 포워드 : 여태까지 계속 (슛이) 안 들어갔기 때문에 울분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많이 도와주신 형들이나 감독 코치님 덕분에 잘 들어간 것 같습니다.]

KGC인삼공사의 1차전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는 톱니바퀴와도 같았습니다.

전반 내내 단 1개의 실책도 없었고 후반에만 실책 4개가 나왔는데, 그나마 베스트 5로 출전한 다섯 명의 선수는 40분 내내 한 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습니다.

[김승기 / KGC인삼공사 감독 : 실수가 전반전에 아예 없었거든요. 그런 걸 보면 집중을 잘해준 것 같아요. 이기고자 하는 마음과 우승하고자 하는 마음이 정말 큰 것 같습니다.]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평균 30.8득점을 올린 설린저가 18점에 그쳤는데, 설린저가 더 할 일이 없을 정도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완벽했습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까지 완벽하게 돌아가는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2차전마저 가져온다면 프로농구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 8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약점을 찾아볼 수 없는 KGC인삼공사의 쾌속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농구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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