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일주일 사이에 텐트 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60대 부부와 일가족 3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반복되는 사고, 위험을 강조하고 또 해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캠핑장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30~40대 부부와 4살짜리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텐트 안에는 화로와 함께 타서 재가된 숯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현장 확인했을 때, 현장 상황도 종합해 봤을 때 일산화탄소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충남 당진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변에 텐트를 치고 캠핑하던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탄가스로 작동되는 난방기구가 원인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울산에서 발생한 사고도 똑같습니다.
텐트 안에 화덕을 켜두고 잠든 40대 남녀가 숨졌습니다.
원인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한적한 곳에서 캠핑 즐기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큰 일교차로 텐트 내에서 난방기기나 화로를 사용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사고.
지난 3월 본격적인 캠핑시즌에 앞서 경찰이 가스안전공사와 실험을 통해 그 위험성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차량과 텐트 안에 난방기기를 켜놓고 실험을 했는데, 일산화탄소 수치가 한 시간 만에 허용농도의 열 배가 넘게 치솟았습니다.
3시간 이상 머물면 건강한 사람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수치였습니다.
[김성민 / 강원경찰청 과학수사팀장(지난 3월) : (난방기기나 화덕은)밀폐된 장소에서의 사용을 판매자와 제조자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을 읽어보시고 사용방법대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냄새도 없고, 연기도 없는 일산화탄소.
전문가들은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고, 아무리 환기한다고 해도 사고위험을 모두 없앨 수 없는 만큼, 텐트 내 난방기기나 화로를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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