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향후 '상응 조치' 우려...한미 정상회담 '분수령' / YTN

2021-05-03 2

北, 작년 비난 담화 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단거리 탄도미사일·SLBM 준비 등 위협 가능성
北 담화, 美 정부 압박…한미 정상회담 ’분수령’


북한이 대남, 대미 비난 담화에 이어 어떤 수위의 상응 조치에 나설지 주목되는데요.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높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6월 일방적으로 개성공단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가 나온 지 10여 일 만입니다.

대북전단을 또다시 트집 잡은 이번 담화 이후 북측의 돌발 행동이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조선중앙TV (2일) :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검토해볼 것이다. 책임은 전적으로 더러운 쓰레기들에 대한 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다.]

북한의 상응 조치로는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3월 한미군사훈련을 앞두고 경고한 남한과의 공식대화창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정리와 남북군사합의서 파기 등이 거론됩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 진수식 등으로 긴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의 잇단 비난 공세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선제적 압박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이달 한미 정상회담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관세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 (북한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과 관련해 우리와 미국을 압박하면서 5월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인 뒤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대남 도발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측에 대한 압박은 말로써 강하게 나오겠지만 행동하기 보다는 오히려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북한이 미국과 남측을 향해 행동의 수위를 결정하겠다. 그런 정도로 압박하는.]

이 점에서 G7 외교장관회의의 한미 외교 장관 회담에 이어 한미 정상이 북미 대화를 앞당길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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