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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범 남양유업 대표 사의 "불가리스 사태 참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내일 대국민 사과 예정
"불가리스, 코로나19 77% 저감효과" 지난달 발표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이 회사 대표가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 이후 22일 만인 내일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입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양유업의 이광범 대표이사가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겨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이번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뒤 22일 만입니다.
이 자리에서 홍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 불매운동에 공장 영업정지, 경찰 수사까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직접 조치에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발표 이후 남양유업 주가는 한때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달 말 남양유업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회삿돈 유용 의혹이 불거진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성 상무도 지난달 보직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해당 의혹의 사실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우선 보직 해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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