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합의 휴지 조각…계속되는 미얀마 유혈 진압

2021-05-02 1

【앵커멘트 】
어제(2일) 미얀마 곳곳에서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가 열렸는데, 군경의 총격으로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24일 '즉각적인 폭력 중단'에 합의한 동남아 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토바이를 탄 시위대가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저항의 표시로 세 손가락 경례를 합니다.

어제도 미얀마 곳곳에서 시민 수 천명이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달 24일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의장 성명 형태로 '즉각적인 폭력 중단' 등의 합의문이 나왔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지만, 미얀마 군정의 진압 방식은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국가의 안정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고 아세안의 제안은 상황이 안정되고 나서 고려하겠다며 유혈 진압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하루 군정의 유혈 진압으로 최소 6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