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두 전북이 제주의 수비벽에 고전하며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이적 논란 이후 3경기 만에 처음 입을 연 백승호는 "수원에 죄송하다"며 "다시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은 제르소와 정우재 등 왼쪽 라인을 내세운 제주에 전반 중반까지 고전했습니다.
32분 바로우 김보경 백승호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전반 45분, 이창민이 슈팅이 튕겨 나온 것을 정우재가 첫 골로 연결했습니다.
흐름을 되찾아 온 것은 후반 14분.
김보경이 넣어준 침투 패스를 일류첸코가 몸싸움을 이겨내고 동점 골로 만들었습니다.
득점 1위 일류첸코의 시즌 8호 골에 도움 선두 김보경의 6번째 어시스트였습니다.
승점 3점이 아쉬운 두 팀은 끝까지 공방전을 벌였지만, 추가 골 없이 승점 1점 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전북은 개막 13경기 무패 행진으로 선두는 지켰지만, 3게임 연속 무승부로 2위 울산 현대와 격차가 4점으로 줄었습니다.
[김상식 / 전북 현대 감독 : 초반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세 명 선수를 교체하면서 그때부터는 저희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생각합니다.]
국내 복귀 과정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지원해준 수원 대신 전북을 택해 논란을 일으켰던 백승호는 날카로운 슈팅 등으로 60분을 소화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백승호 / 전북 현대 미드필더 : K리그 이적에 있어 수원과 긴밀하게 소통 못해 오해가 생겼는데 그 부분 죄송합니다. 이 일로 실망하신 팬들께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인천은 김도혁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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