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술이 문제입니다.
음주하고 뺑소니까지 친 차량이 있었는데, 견인차들이 추격해 붙잡았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부분이 부서진 채 멈춰선 흰색 카니발 차량,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속도를 냅니다.
앞을 가로막고 있던 견인차는 사이렌을 울리며 뒤를 쫓습니다.
[현장음]
"지금 갈마동 뺑소니 차량 따라가고 있거든요."
대전에서 화물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던 카니발 차량과 견인차의 추격전이 벌어진 건 어젯밤 10시 20분쯤.
견인차가 경관등과 사이렌을 켜고 뒤를 쫓지만, 카니발 차량은 캄캄한 밤길을 미등도 끈 채 달아납니다.
[현장음]
"사고나, 너무 그렇게 몰아붙이지 마!"
견인차 2대가 카니발 차량의 앞쪽과 왼쪽을 막아서자,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또다시 방향을 틀어 도주합니다.
역주행까지 하며 유유히 사라지지만, 시민의 제보가 들어옵니다.
[현장음]
"카니발?"
(예, 예, 어디로 갔어요. 여기서 좌회전)
3km 정도의 추격전은 카니발 차량이 막다른 길목에 들어서면서 끝이 납니다.
[경찰 관계자]
"옆에 세워놓고 숨어 있던 거예요. 나중에 다시 발견되서
다른 차를 박았잖아요. 음주까지 걸리니까 겁나니까 도망갔겠죠."
경찰은 면허 취소 수준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달아난 30대 남성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남해고속도로 터널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SUV를 들이받은 뒤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가 2개 차로를 막으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터널에 멈춰선 SUV를 트레일러 운전자가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