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오전 서울 도심에서 화물차에 받힌 마을버스가 카페로 돌진해 3명이 다쳤습니다.
충남 태안군에서는 낚시를 하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휴일 사고를 허성준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버스 한 대가 인도를 넘어 카페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카페 안은 산산조각이 난 유리창과 집기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서울 봉천동 낙성대입구역 사거리에서 화물차가 마을버스를 들이받은 건 오전 9시 20분쯤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가 인도를 가로질러 카페로 돌진하면서 버스 기사와 승객, 카페 종업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김창수 / 건물주인 : 그 찰나에 보행자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이번 사고가 터지기 1분 전에 노인분들 네다섯 명이 지나갔어요.]
낮 12시 반쯤에는 충남 태안군 구름포해수욕장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어제 오후 갯바위에 설치한 낚싯대를 확인하러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동해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40대 여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아파트 출입 차단기를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밤 10시 20분쯤에는 대전 갈마동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 B 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B 씨는 역주행까지 하며 3km 넘게 떨어진 유성구까지 도망쳤지만, 현장을 목격하고 쫓아온 견인차 운전사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조사 결과 B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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