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날부터 강원도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5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22년 만입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강원도 인제군의 산간마을.
함박눈이 춤을 추듯 살포시 내려앉습니다.
마당은 금세 하얀 눈 이불로 덮였습니다.
[마을 주민 : 우와~ 마당에 눈 쌓인 것 좀 보세요.]
해발 700m가 넘는 대관령은 그야말로 설국입니다.
도로며 나무며 온통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주말을 맞아 부모님과 여행길에 오른 아이들은 한껏 신이 났습니다.
[진예빈 / 인천 남동구 : 5월에 눈이 와서 되게 신기했고, 한겨울같이 막 펑펑 내리는데, 와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그랬거든요.]
노란 민들레가 피는 5월을 시샘이라도 했는지 산하는 한겨울로 되돌아간 듯한 모습에 주민들도 환호했습니다.
[김혜린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 (대관령이 원래) 눈이 많이 오는 덴데, 이렇게 5월에 폭설 오는 건 처음 봐서. 싸라기 눈도 아니고 함박눈이 내려서 너무 놀라서.]
5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22년 만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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