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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가격 떨어지자 땅 주인이 자체 폐기 결정
무 도매가 지난해보다 20kg당 천 원 이상 떨어져
제주에서 수확한 월동 무 십여 톤이 산처럼 쌓인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현장을 가봤더니 버려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지 대부분 무가 썩어가고 있었는데요.
최근 뭇값이 떨어지자 월동 무 농가가 파는 것보다 버리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쌓아둔 거라고 합니다.
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시 구좌읍 둔지봉 인근의 한 임야입니다.
땅 곳곳에 수확된 월동 무가 이리저리 널려 있습니다.
한 켠에는 월동 무가 포대에 담긴 채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상태로 오랜 시간 방치됐는지 무는 썩어 문드러지고 주변으로 벌레가 꼬입니다.
한 눈에 봐도 어마어마한 양의 월동 무가 인적이 드문 곳에 무더기로 버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무만 수십 톤.
대부분 상품 전용 포대에 담겨져 있었는데, 포대마다 제각각의 발송지와 받을 사람의 이름도 적혀 있습니다.
[조진호 / 제주시 구좌읍사무소 생활환경팀장 : 상태를 보니까 좀 된 것 같은데 작업을 하려고 출하를 하려고 하다가 뭔가 사정이 있어서 (버린 것 같아요) 가격이 떨어졌다든가...]
확인 결과 땅 주인이 직접 쌓아둔 건데, 이달 초 무 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자체 폐기를 결정했다는 겁니다.
한꺼번에 처리하기도 곤란해서 일단 쌓아두고 조금씩 처리하겠다는 답변입니다.
올해 무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천 원 넘게 떨어진 20kg당 7천7백 원.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고 저장된 무는 쌓여만 가면서 농민들은 애써 키운 자식 같은 농작물을 내다 버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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