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역→압록강 철교 구간 동력차 2대 운행
30분 간격으로 2번…압록강 철교앞 100m까지 접근
압록강 철교의 중국 국경 검문소 요원들도 나와
북한行 화물 열차 2편, 물건 싣고 단둥역서 대기
북중 국경에서는 북한행 열차의 운행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이 압록강 철교로 들어가는 철길에서 시험 운전을 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단둥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북중 국경이 다시 개방될 것으로 예상되는 5월의 첫날.
중국 단둥역에서 동력 열차 2량이 경적을 울리며 압록강 철교 쪽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으로 가는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이후 거의 사용되지 않던 철길에 기차가 나타난 겁니다.
오전 9시 2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두 번, 압록강 철교 입구 가까이 갔다가 돌아가기를 반복했습니다.
단둥역에서 나온 동력 열차들은 압록강 철교 100m 앞까지 바짝 접근했다가 되돌아갔습니다.
같은 시간, 압록강 철교 입구 쪽에는 중국의 국경 검문소 요원들도 나왔습니다,
1년 넘게 운행이 중단됐던 북중 국경 철길의 운행 재개를 위한 점검 차원으로 추정됩니다.
화물 열차의 운행 재개에 앞서 선로와 신호 체계 등의 시험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역 화물 구역에는 행선지가 북한 평양 서포역 인 화물 열차들이 여전히 대기 중입니다.
일단 북한으로 화물이 들어가면 우선 국경 지역인 신의주에서 검역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신의주 부근에 최근 해외 반입 물자를 소독하기 위한 시설이 갖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북한의 방역 준비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점은 다소 유동적이지만 북중 간 열차의 운행 재개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중국 단둥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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