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백신'·미국은 '쿼드'...핵심 의제 동상이몽 / YTN

2021-05-01 3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1일 첫 대면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코로나19와 경제 통상 등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로서는 백신 수급 문제가 주된 관심사이고, 반대로 미국은 대중 견제 전략에 한국의 역할을 기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발표한 한미정상회담 큰 틀의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 경제통상 분야 협력 방안,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방안입니다.

이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미 행정부가 '실용적 접근'이라는 대북정책 기조를 발표한 만큼 회담 테이블에서 구체적 이행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와중에 어렵게 대면회담까지 연 만큼 코로나 협력 방안도 핵심 의제인데, 우리 정부로서는 특히 위탁 생산 등을 통한 백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달 2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위탁 생산 능력과 특수 주사기 생산 능력 등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기업들은 세 종류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 발 나아가 우리나라를 '아시아 백신 허브국'으로 지정하는 방안까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아직 구체적 내용을 논의할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신중하게 답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미중 무역갈등 속 한국의 지지 의사를 약속받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예상할 수 있는 건, 중국 견제 성격을 띤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쿼드 참여 요구입니다.

일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쿼드가 정상회담 의제로 정해졌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개방성·포용성·투명성 등 협력 원칙에 부합하고 국익과 글로벌 평화에 기여한다면, 어떤 협력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역시 대중 견제 차원에서, 미국 주도의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 우리나라 참여를 요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미일 삼각동맹을 위한 미국의 한일 관계 복원 요구에 구체적인 구상을 준비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북핵 문제나 백신 확보에 미국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우리도 미국의 요구를 외면할 수만은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한미동맹과 우호 협력을 확인할 핵심 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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