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다음 달 항공편 2배 증편 추진
인도 교민 누적 확진자 128명으로 늘어
인도 현지 진출 기업들도 비상…재택근무 전환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교민 중 확진자가 120명을 넘어 정부가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귀국하는 교민들 숫자가 크게 늘 것에 대비해 항공편을 2배로 늘리는 등 추가 조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달 4일 한국행 비스트라 항공을 예약한 교민은 170명이 넘습니다.
이 같은 귀국 예약 숫자는 더 늘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교민들의 귀국 수요를 파악해 항공편을 6~7편 더 늘리는 방안을 인도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 산소발생기와 음압캐리어 등 필요 장비를 인도 현지에 최대한 신속히 보낼 방침입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인도 교민들께서 필요로 하시는, 예를 들어 산소발생기나 필요 물품들을 가능한 방법을 통해 신속히 제공 드리고 부정기편의 신속한 승인을 위해 한인회 등과 함께 긴밀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인도에 거주하는 만여 명 교민 중 누적 확진자는 128명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교민 확진자가 72명이었는데 이달 기준 56명으로 벌써 지난해의 80%에 육박합니다.
더욱이 대사관에 보고하지 않고 치료하는 교민도 상당수 있어 실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30만 명 이상 발생함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장 운영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 인력을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생산계획을 축소해 운영하며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인도에는 현재 여행경보 2단계보다 높은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43020510755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