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가 몰던 승용차 미용실 돌진…손님 1명 숨져

2021-04-30 17



오늘 서초구에 있는 미용실로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갑자기 덮친 차량에 손님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번에도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사고로 추정됩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골목에서 튀어나온 회색 승용차.

오토바이들을 잇따라 친 뒤 맞은편 건물로 돌진합니다.

길에 서있던 행인이 깜짝 놀라 겨우 피합니다.

승용차는 미용실 안으로 들어간 뒤에야 겨우 멈춰 섭니다.

잠시 후 경찰이 승용차 운전자를 부축해 나오고, 119대원들이 다친 사람들을 들것에 싣고 병원에 옮깁니다.

"피해를 입은 미용실은 현재 문을 닫았는데요.

가게 안 부서진 집기들이 사고 당시 위력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윤창수 / 목격자]
"대포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까 차가 이쪽(미용실)으로 들어가 있는 상황이었어요. 벽 끝까지 들어가 있는 상태였고."

이 사고로 미용실에 있던 30대 여성 손님이 숨졌고, 미용사 등 2명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언덕을 내려온 차량은 골목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 세 대를 들이받은 뒤 속도를 줄이지 않고 미용실을 덮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80대 남성으로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운전 미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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