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이 코로나19와 관련한 과잉 방역 지침과 부실 급식 문제 등으로 계속 시끄럽습니다.
서욱 국방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 데 이어 현장 점검에 나서며 문제가 있는 지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국방부 출입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휴가를 다녀온 병사들이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되는데 급식이 부실다는 제보가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군내에 격리되는 장병은 하루 평균 2만7천 명에 이르는데도 군이 격리 시설과 급식 대비에 소홀했음이 여실하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18일 육군 51사단 예하 여단에선 한 병사가 밥에 부실한 닭볶음과 김치, 오이지 사진을 공개하고 "휴가 다녀온 게 죄냐"며 항의했습니다.
12사단 도시락은 반찬이라고는 햄 약간과 포장 김이 전부였습니다.
또, 120명이 넘는 부대에 햄버거빵이 60개밖에 없어 취사병이 반으로 잘라 120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24일 공군 수도권 부대의 저녁 도시락엔 밥과 한 숟갈 정도의 불고기, 깍두기 2쪽이 담겨 있기도 했습니다.
올해 장병 1인당 하루 기본 급식비가 8,790원, 한 끼 급식비가 2,930원인 사실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부실 급식을 외부에 제보한 병사가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대구 육군 부대에서는 매달 생일인 병사들에게 케이크를 지급하기 위해 1명당 만5천 원의 예산이 배정됐는데 천 원짜리 빵이 지급되기도 했습니다.
육군은 케이크 수급 계약이 지연돼 빚어진 일이라며 생일 케이크를 받지 못한 인원은 소급해서 추후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4일 25사단 예하 포병부대에선 먼지와 오염수, 물이 안 나오는 화장실, 꽁초로 막힌 하수구, 용수철이 망가진 침대, 거미줄 낀 옷걸이 등 열악한 격리 시설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은 어떻게 조치하기로 했습니까?
[기자]
육군은 격리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 문제가 논란이 되자 부랴부랴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부대별로 장병 격리와 급식 관련 부식 청구와 수령, 보급 체계를 정밀 점검한 뒤 시스템을 재정비할 예정입니다.
또 간부가 현장 배식 상태를 감독하고, 자율 운영 부식비와 중앙 조달품인 라면, 참치, 맛김 등을 활용한 추가 급식 제공도 지시했습니다.
26일 서욱 국방장관도 긴급 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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