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인천 강화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담반을 꾸려 수사해온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했는데, 여성의 남동생이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차에서 내립니다.
지난 21일 인천 강화도에 있는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남동생입니다.
흉기로 누나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A 씨 : 혐의 인정하십니까? 누나를 왜 죽였나요?]
경찰은 전담반을 꾸려 9일 동안 수사를 벌인 끝에, 20대 후반의 남동생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
피해자의 SNS 계정이 계속 사용된 점을 수상히 여겨 통신 내역을 추적했더니,
남동생 A 씨가 쓴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경북 안동에서 체포된 A 씨는 인천으로 압송되는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체포 영장 발부에) 통신이나 금융 내역이 작용을 했습니다. 여기 도착해서 진술하겠다는 표현만 하고, (이동하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직장인으로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시점과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 [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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