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는 지난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했습니다.
경남 창녕에서 따오기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42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따오기 야생 부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창녕군 이방면에 있는 따오기의 번식 둥지입니다.
어미 품 밑으로 새끼 따오기가 얼굴을 내밉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야생부화에 성공한 겁니다.
야생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는 모두 2쌍.
2쌍이 모두 3마리의 새끼 따오기를 부화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야생 부화 소식이 반갑기만 합니다.
[전갑생 / 마을 주민 : 올해 다시 또 (따오기가) 찾아 왔어요. 올해는 부화까지 하고 좋은 소식이 들리네요. 될 수 있으면 논밭에 농약도 덜 치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따오기 복원 사업은 지난 2003년 따오기 4마리를 중국에서 들여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80마리를 야생으로 보냈는데, 2쌍이 첫 야생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서식지를 조성하고 마을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맺은 결실입니다.
[한정우 / 창녕군수 : 군민들의 관심으로 따오기를 적극 보호해주고, 따오기가 서식하기 좋게 여건을 만들어 주는 군민들의 도움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야생으로 방사한 따오기의 생존율은 62.5%에 이르고 있습니다.
창녕군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거점 서식지 조성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330명 규모의 명예 따오기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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