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오늘 우주정거장 설치를 위한 핵심 모듈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미국과의 우주경쟁이 본격화할 거란 전망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5. 4. 3. 2. 1."
중국의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를 실은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른 로켓은 순식간에 대기권에 진입했습니다.
잠시 뒤 페어링이 날아가고 로켓에 탑재됐던 '톈허'가 비행을 시작합니다.
[리샹푸 / 중국 유인우주비행계획 최고사령관 : 톈허 모듈이 예정된 궤도에 올려졌습니다. 날개가 펼쳐져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톈허 모듈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톈허'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로 총 길이 16.6m, 최대 지름 4.2m, 무게 22t 규모입니다.
우주정거장의 관리 통제센터이자 우주인들의 생활 공간이 될 예정인데 우주정거장이 완공되면 우주비행사 3명이 6개월간 머물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2022년 완공될 우주정거장은 이번에 발사된 '톈허' 양옆으로 실험 모듈 2개가 더 붙는 형태입니다.
이를 위해 중국은 내년까지 모두 11차례 모듈과 부품을 실어날라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완공된 우주정거장은 10년 이상 지구 저궤도를 돌며 대규모 과학·기술 실험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은 2025년 이후 운영 여부가 불투명한 국제우주정거장이 실제로 운영을 중단할 경우 세계에서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됩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톈허' 모듈 발사는 전 세계 우주 개발 협력의 판도를 바꿔 놓을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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