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오늘(29일) 오후 4시 40분쯤 경북 안동에서 살인 등 혐의를 받는 남동생 20대 남성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34명 규모의 수사전담반을 편성한 지 9일 만입니다.
A 씨는 최근 친누나인 3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인천 강화군 삼산면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의 시신은 지난 21일 오후 2시쯤 농수로 물 위에 엎드려 뜬 상태로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B 씨 명의의 휴대전화 통신·금융 기록을 분석해 B 씨가 사망한 이후에도 사용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또, B 씨의 SNS 계정이 계속 이용되고 있는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용의자의 행적으로 보고 휴대전화 사용 위치를 추적해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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