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골프연습장·새벽 라운지바...법망 피한 꼼수 영업 '기승' / YTN

2021-04-29 23

무리 지어 술집 앞에 우르르…곳곳에 ’노마스크’
구청 "현장 점검에 한계…출입 거부 시 강제 못 해"
야간 실외 골프 연습…별다른 영업시간 제한 없어
일부 밤 10시 이후 요금 할인…"더 많은 이용객 몰려"


문을 닫은 유흥시설 대신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한 술집은 새벽부터 춤판을 벌이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야외 골프연습장은 시간제한이 없어 늦은 밤 이용객들로 북적입니다.

방역 수칙을 교묘하게 피해 가는 꼼수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

엄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무리 지어 모인 남녀가 술집 앞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서로 껴안고, 술에 취한 듯 몸을 휘청이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평일 오전 10시, 서울 논현동에 있는 라운지 바 앞의 풍경입니다.

[인근 상인 : 거기에서 설령 확진자가 나오면 피해 보는 건 그 주변 상권에 있는 사람들 전부 다일 거 아니에요. 경찰에도 신고를 많이 헸었어요. 사실 돌아오는 답변은 저희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내 유흥시설 영업은 금지됐지만, 여전히 이 안에서 춤판이 벌어지는 영상이 SNS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라운지 바는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은 곳이라서 운영할 수 있는 겁니다.

"담당 직원이 누구예요? 담당 직원이. 입구에서 잠깐 나가실 게요."

구청 측은 수칙을 어긴 게 아니다 보니 현장 점검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업소가 출입을 거부하면 경찰이 아니고서는 강제로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경찰이나 소방의 도움을 받아서 강제로 열지 않는 한, 그것도 안에 확실히 뭔가 있을 때 강제로 열 수 있지 아무한테나 강제로 열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출입을) 막고 시간을 벌어서 다른 쪽으로 손님을 뺀다거나.]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실외 골프 연습장은 밤 10시가 넘었는데 운동하러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이른바 '턱스크'로 입만 가린 채 운동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실외 체육시설은 실내 시설과 달리 별다른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섭니다.

[A 실외 골프 연습장 관계자 : (실외라서요?) 네네, 실내 연습장도 있어요, 거기는 10시까지만 해요.]

밤 10시 이후엔 요금 할인 행사까지 있어 이용객들이 더 몰립니다.

[B 실외 골프 연습장 관계자 : (그래서 10시에 사람이 많다고 하신 건가요?) 네, 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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