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만나서 합당을 하자,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언제 될지는 누구도 모른다는데요.
속사정을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합당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합당에 대해서 확고한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판단을 했고, 실무선에서 논의를 이어가면 그렇게 어려움은 없겠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당대당 통합이라는 그런 생각들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게 협상 권한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당이 스스로 강해져 지지도를 높이는 게 최우선"이라고 했고,
유의동 의원은 "차기 지도부의 제 1과제가 합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흠 의원도 "당 체제를 정비하는 게 우선"이라며 속도조절을 언급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전당대회 전에도 합당할 수 있지만, 비대위원, 의원들과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김민지 기자]
"내일 원내대표가 선출되더라도 두 당의 합당 논의는 새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는 제자리 걸음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6월 초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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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여현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