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개발장관회의, 다음 달 4일 런던에서 열려
한미일 회담 개최·한일 외교 회동 여부 주목
정의용 장관, 日 장관과 대화 의지 거듭 천명
다음 주 영국에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7개국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데 우리 장관도 초청돼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그동안 통화조차 없었던 한일 외교 수장의 첫 회동이 성사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달 4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G7 외교·개발 장관 회의가 열립니다.
오는 6월 G7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섭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독일 등 주요 7개국 이외에 우리나라와 인도, 호주, 남아공,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가 초청됐습니다.
의제로는 백신 보급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기아 문제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백신 보급 등 국제현안 해결에 중견 선도국으로 적극 참여할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정 장관은 보건 및 기후변화 등 국제현안 해결을 위한 우리의 정책을 공유하고, 중견 선도국으로서 오는 6월 G7 정상회의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 기여 의지를 표명할 계획입니다.]
이번 회의와 관련해 요미우리 신문은 한미일이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외교장관이 만나고, 정의용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의 첫 회동도 이뤄집니다.
정 장관은 취임 이후 모테기 외무상과 단 한 차례도 통화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든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3월 31일) : 제가 가든지, 또는 일본 외무상이 한국을 오든지, 또는 제3 지역에서 만나든지,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한일 외교 수장의 첫 상견례는 한일 관계의 해빙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읍니다.
하지만 최근 한일 간 냉각 기류를 고려할 때 한일 외교장관 회동이 성사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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