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요즘은 수다쟁이로 더 유명해진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프로골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프로 골퍼들도 엄청난 장타 실력을 인정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찬호가 시원하게 공을 날립니다.
내일 군산CC오픈대회 출전을 앞두고 연습라운드에 나선 겁니다.
추천선수 자격이지만 장타 실력 만큼은 프로에 뒤지지 않습니다.
[김형성 / 프로골퍼]
"야구선수는 역시 다르네요. 공 진짜 멀리 쳐요. 매번 홈런이에요."
박찬호는 2018년 프로암 대회 장타 대결 이벤트에서 무려 303m를 기록해 1위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정교함을 더했습니다.
무조건 멀리 치기 위해 왼발을 드는 야구 스윙 대신 힘을 줄이고 정확하게 치기로 했습니다.
[박찬호]
"골프는 파워스윙이 아니라 정타구나. 야구도 똑같거든요."
빅리그를 호령했던 '코리안특급'보다 요즘은 수다쟁이로 더 유명한 박찬호, 그 입담은 오늘도 빛났습니다.
[박찬호]
"(홍성흔 등 타자랑 쳐 보니) 걔네들은 골프화 안 신고 등산화 신어. (공이) 산으로만 다니니까."
[박찬호]
"골프하고 비슷한 게 막내딸인 것 같습니다. (기자들 웃음) 마음 같이 안되는 거에요."
[박찬호]
"제 골프실력은 방어율로 따지면 4점대 후반이 되지 않겠나…"
엄청난 부담감에 체중이 2~3kg이나 빠졌다는 박찬호, 내일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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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