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이성윤 포함…법무부, 검찰총장 후보 명단 전달

2021-04-26 2



윤석열 전 검찰총장 후임 총장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법무부가 총장후보추천위원들에게 후보 명단을 넘겼는데요.

최대 관심 인물이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 자료가 후보추천위원들에게 전달된 건 오늘 오전.

총장 직무대행인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와 구본선 광주고검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 10여 명의 자료가 전달됐는데, 여기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국민들로부터 추천받은 전원의 자료를 보냈다"며, "법무부 장관의 후보 선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법무부는 개인과 법인, 단체로부터 서면으로 후보 추천을 받았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지난 23일)]
"추천위원님들이 자유롭게 토론해서 압축을 시킬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직 뭐 유력 후보다 이런 것은 없습니다."

국민 추천 인사는 모두 포함하기로 하면서 한동훈 검사장,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도 명단에 오른 걸로 알려졌습니다.

위원들은 사흘 뒤 회의에서 3~4명의 후보를 압축하고, 법무장관은 이중 1명을 임명해 달라고 대통령에게 제청해 왔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지검장이 최종 후보에 들지도 관심입니다.

대검 수사심의위원회가 이 지검장에 대한 수사와 기소가 적절한 지 따질 예정이지만, 후보추천위 전에 열릴 가능성은 낮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신임 총장의 조건으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의 상관성'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독립성을 간과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오늘 출근길엔 "유념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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