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코로나19 치료 병원 화재…최소 82명 '참사'

2021-04-25 3

【 앵커멘트 】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의 한 종합병원에서 큰불이 나 환자와 가족 등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많았던 중환자실에서 가장 먼저 불이 붙었는데, 산소 탱크 폭발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치솟더니,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이어집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압에 나섰지만, 현장은 검은 연기로 뒤덮이며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와 가족 등 8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은 중환자실에서 가정 먼저 타올랐습니다.

특히 호흡이 곤란한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산소호흡기를 떼고 대피하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마허 아흐메드 / 병원 간호사
- "환자를 보살피는 사람들이 환자만 두고 떠나지 못했고, 결국 산소가 부족해 불이 난 지 2~3분 만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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