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폐쇄됐던 지난해 9월과 딴판
곳곳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지키지 않아
대낮 술판 벌어지기도…먹고 버린 술병도 가득
대규모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에도 따듯한 봄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공원과 도심으로 몰려나왔습니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보여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 하늘에 살랑이는 봄바람이 가득한 서울 시민공원.
나무 그늘마다 돗자리를 펴고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 친구 단위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지난해 9월, 급격한 확산세에 폐쇄됐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방역 수칙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
곳곳에서 음식을 먹거나, 마스크를 끼지 않고 대화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걸린 마스크 착용 안내 현수막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한강공원 이용객 : 우리끼리만 있고 하니까 돌아다닐 때는 마스크 착용하고 다니고 여기 있을 때는 굳이 접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야외고 하니까 안 써도 괜찮지 않을까….]
여기에 대낮부터 맥주에, 막걸리까지 술판을 벌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곳 한강공원에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식과 음주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처럼 이용객들이 버린 술병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거리에도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상점 앞에는 줄이 길게 이어졌고, 카페 테라스 자리도 빼곡하게 찼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상당히 누그러진 모습에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김주은 / 서울 천호동 : 3명, 4명씩 따로 와도 옆 테이블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지 않아) 다 같이 앉는 것처럼 있어서 그런 부분이 불안한 것 같아요.]
카페 점주들은 아무리 안내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카페 점주 : 자리 띄어 앉기를 잘 안 하고요. 마스크도 솔직히 잘 안 쓰시고, 오면 무조건 벗고 엄청 힘들어요. 말을 진짜 안 들어요.]
지난주 하루 평균 8백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며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
야외니까 괜찮겠지, 우리끼리라면 문제없겠지 하는 잠깐의 안이함은 없었는지 곰곰이 되돌아볼 때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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