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 기자, 추가로 확보한 화이자 백신, 3분기에 집중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들여온다는 건가요?
추가 도입 분은 3분기부터 들어옵니다.
우리가 원래 계약한 물량은 1300만 명 분이었죠,
6월 말까지는 이미 예정돼 있던 물량 350만 명만 들어오고요
7월부터는 나머지 2950만명 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거라서 결국은 상반기 백신 부족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2. 추가된 화이자 물량을 누가 맞을지는 아직 정해지진 않은거죠?
화이자는 현재 16세, 17세 접종이 가능한 유일한 백신이거든요.
현재 우리나라에선 18세 이상만 접종할 수 있도록 돼있는데, 물량이 충분해지면서 18세 미만으로 접종 연령을 확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겠고요.
또 희귀혈전증 논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제한된 30세 미만에게 어떤 백신을 맞출 것인지 대안이 없었는데, 화이자가 그 대체 백신이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백신 효과를 높이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3. 정부는 11월 집단 면역을 계속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혀었는데 진짜 올해 말에는 마스크 벗을 수 있는 걸까요?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 70%, 3600만 명이 한 번이라도 접종을 받아야 하거든요.
정부는 9월까지 총 8천만명 분이 도입되기 때문에 당초 접종계획보다도 800만 명 많은, 4400만 명이 9월까지 그것도 2차 접종까지 완료 할 수 있는 양이 확보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는 3분기에 도입이 집중된 백신을 얼마나 빠르게, 문제 없이 맞히냐입니다.
추가된 화이자 물량 뿐 아니라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같은 나머지 백신들도 7월 이후에 대부분 들어오기 때문에 정부가 말한 4400만 명 접종을 위해서는 세 달 동안 3200만 명을 맞혀야 하는 거거든요.
정부는 우선 이달말까지 204곳이 운영되는 예방접종센터는 이달 말에는 250여 곳으로 늘리는 등 접종속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4. 화이자도 화이자지만, 2분기에 들여오기로 했던 모더나나 다른 백신들은 감감 무소식인건가요?
네, 정부가 계약한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말고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이렇게 세 종류의 백신이 더 있습니다.
특히 모더나의 경우,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5월부터 2천만 명분 들어온다고 강조했지만, 4월 말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협의중이구요,
노바백스, 얀센 등 모두 상반기에는 소량 도입만 가능할 전망입니다.
여권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3분기와 4분기에 몰릴 물량을 최대한 7-8월로 당기기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은 그때까지 현재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할 걸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단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