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한 고층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화재 초기 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한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이제 불은 다 꺼진 거죠?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한때 건물을 잡아 삼킬 듯했던 불길은 현재 모두 꺼진 상탭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건물 외벽은 온통 시꺼멓게 그을렸고 일부는 완전히 녹아내린 모습입니다.
일부 소방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남아 발화 위치 파악과 함께 현장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불은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시작됐습니다.
지하 6층에 19층짜리 높이 건물인데, 건물 2층에서 에어컨 설치 작업 등을 하다가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아직 완공 전이라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고, 창문도 다 설치되지 않아 외부에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불길은 급속하게 확산했습니다.
내부에 건설 자재가 많이 쌓여 있는 데다 소방 송수구에 물도 들어오지 않아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은 화재 초기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모두 300여 명의 소방대원과 차량 82대, 헬기 3대를 동원했습니다.
불길은 화재 시작 2시간여만인 오후 1시 반쯤에야 완전히 잡혔습니다.
건물 안에는 인부 60여 명이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피 과정에서 1명이 추락해 숨졌고, 17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습니다.
나머지 40여 명은 계단 등을 통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원인 파악 등을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양주시 화재 현장에서 YTN 김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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