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가 비싼 민간 배달 앱 대신 울산시가 공공 배달 앱을 출시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10만 명 가까이 가입은 했는데 이용률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JCN 울산방송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 주문이 들어온 김밥을 마는 울산의 한 김밥전문점.
그동안 민간 배달 앱만 이용하다 지난달부터 울산시가 출시한 울산 페달 가맹점에도 가입했습니다.
한 달 동안 울산 페달로 들어온 주문은 40여 건 이용 수수료는 전혀 없습니다.
[박명순 / OO 김밥집 운영 : 배민은 3점 몇프로가 나가는 거로 알고 있어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거기에 비해서 울산 페달은 수수료가 없고 가맹비도 없으니까 우리한테 큰 이익은 되죠. 그래서 울산 페달을 시작해서 주문이 많이 오면 저희들도 서비스를 좀 드리고 싶어요.]
출시 한 달 만에 울산 페달 누적 방문자 수는 25만 4천여 명
울산 페달 순수 가입자는 9만 6천여 명으로 10만 명에 근접했는데 공공 배달 앱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가 11만 명이었던 경기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경기도의 공공 배달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주문이 10만 건, 주문 금액이 30억 원이 넘었지만
울산 페달의 주문량은 7천 400여 건, 금액으로도 1억3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현재 울산 페달 가맹점은 천500여 개.
하지만 가맹점으로 등록하고도 울산 페달을 이용하지 않는 가게가 많아 실제 울산 페달로 주문이 가능한 곳은 이보다 훨씬 적습니다.
주문 수수료와 플랫폼 이용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민간 배달 앱에 비해 사용이 다소 불편하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울산시 관계자 : 가게가 돌아갈 때 저희 배달 앱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고 라이더 부분 이런 것들이 자동으로 모든 연결되면 편하잖아요. 그런 연동 부분에서 잘 안 되면서 불편함은 있으신 거죠. 개발 업체들과 협의를 하고 요청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또, 현재 울산 페이만 가능한 결제 수단을 현금과 카드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공격적인 지원과 할인 정책 덕분에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경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울산페이.
이에 반해 울산 페달은 제대로 정착하기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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