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발 정보를 미리 빼돌려 세종시의 땅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 전 행정복합도시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에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차량 한 대가 천천히 빠져나가고 운전석에 앉은 남성이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투기 의혹을 받는 전 행정복합도시청장 이 모 씨가 어제 오전부터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
-내부 정보 이용하셨어요?
=….
이 씨는 세종시 신도시 건설 최고 책임자인 행복청장으로 있던 2017년 4월 말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에 아내 명의로 토지 2천4백여㎡를 매입했습니다.
해당 토지는 ㎡ 당 10만 7천 원이었던 공시지가가 3년 후 15만 4천 원으로 올랐고,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매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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