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패싱' 장관 임명 30명 육박...'협치' 살아날까? / YTN

2021-04-23 3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지명자 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속속 열릴 예정입니다.

현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가 서른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이번 청문회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협치'의 의미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개각 이후 서둘러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장관 후보 5명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냈습니다.

개각과 동시에 사퇴한 국무총리와 국토부 장관 등 일부 공석인 자리를 감안해 서둘러 임명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야당의 분위기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이종배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개각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이번 인사는 비교적 규모가 큰 물량 공세를 펼쳤지만, 예상대로 하나마나 한 인사….]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해왔지만, 장관 임명 과정만 놓고 보면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현 정부에서 이른바 '야당 패싱'을 하고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29명이나 됩니다.

한 명만 더 추가되면 지난 세 번의 정부에서 임명한 '야당 패싱' 장관을 모두 합친 것과 같게 됩니다.

청와대도 이를 의식한 듯 야당과의 소통을 책임질 신임 정무수석을 임명하면서 다시 한 번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강민석 / 전 청와대 대변인(지난 16일) : (이철희 신임 정무수석이) 여와 야,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상생과 협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당의 재보궐 선거 참패로 쇄신용 개각을 한 문 대통령이 야당의 동의를 받지 않은 장관 임명을 추가하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벌써 일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 문제가 불거지는 등 순탄치만은 않은 청문회가 예고돼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42405262499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