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의 명암...부익부 빈익빈 더 가중 / YTN

2021-04-23 10

코로나19 백신 접종 격차가 극명하게 벌어지면서 부국과 빈국 사이에도 명암이 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선진국은 빠른 백신 접종을 통해 경제 정상화와 일상 회복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반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백신을 확보하지 못해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개발 기업을 여럿 보유한 미국은 집단 면역을 향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까지 성인 대부분이 1차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존슨앤드존슨이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mRNA 백신 6억 회분을 확보했습니다. 백신은 충분합니다.]

백신 접종률 1위인 이스라엘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풀만큼 상황이 호전됐습니다.

식당, 헬스장, 도서관 문을 다시 연 영국은 이달 중 집단면역 달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브라질과 인도는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었지만, 백신 접종은 지지부진합니다.

특히 인도는 백신 센터 700곳이 문을 닫을 정도로 백신 부족 사태가 심각합니다.

다급해진 인도 정부는 백신 확보를 위해 자국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인도 생산 백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던 국제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 '코백스'는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코백스만 바라보고 있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국가들에 고스란히 미치고 있습니다.

[오스카 오딩가 / 케냐 공무원 : 인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천만 회분의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저는 두 번째 접종을 못해 죽을까 봐 두렵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경제력 상위 20여 개국과 하위 20여 개국의 백신 접종 격차가 25배 이른다며 불평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등 저명인사 170여 명은 이 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백신 특허권을 풀어 전 세계가 생산기술을 공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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