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전쟁' 속 새 바람...유럽서 백신 나눔·기부 잇따라 / YTN

2021-04-23 0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세계 각국은 백신 챙기기 전쟁을 치르고 있죠.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급한 이웃 나라에 백신을 빌려주거나, 아예 기부하는 유럽 나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 노르웨이가 이 백신 21만6천 회분을 스웨덴과 아이슬란드에 빌려주기고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웨덴에는 20만 회분이, 아이슬란드에는 만6천 회분이 가게 됩니다.

노르웨이 보건부는 이번에 빌려준 백신은 노르웨이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곧 돌려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만 회분을 이달 중으로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프랑스가 코백스에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한 첫 번째 국가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유능한 다른 국제기구들과 의제를 조율할 수 있는 세계보건기구가 필요합니다.]

프랑스는 6월 중순까지 모두 50만 회분을 코백스에 기부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아스트라제네카뿐만 아니라 유럽연합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다른 백신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페인도 올해 안에 최소 75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에 기부해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 스페인이 코백스에 기부하는 75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은 올해 스페인이 받는 백신 총량의 5~10%에 해당합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스페인 국민 5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는 즉시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올해 7월쯤 해당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산체스 총리는 예측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영구 중단한 덴마크도 독일의 한 주에 이 백신 5만5천 회분을 빌려주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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