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함정에 승조원 80여 명 승선…32명 외 나머지는 음성
첫 확진자는 해당 함정 간부…진해 어린이집 교사 접촉
작고 밀폐된 함정 특성상 코로나19 전파 속도 빨랐던 듯
해군 상륙함에 근무하는 승조원 3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습니다.
나머지 승조원은 검사 결과 일단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군 당국은 긴급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국방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해군 함정에서 첫 무더기 확진이 나온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해군 함정에 근무하는 승조원 32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함정은 현재 평택 2함대 사령부에 정박 중인데요.
이 함정에는 모두 80여 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거의 모든 인원에 대한 PCR 검사를 마쳤다며, 현재까지 32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승조원은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함정에 타고 있던 승조원 가운데 첫 확진자는 해군 간부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첫 확진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진해 어린이집 교사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에 따라 어제 실시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승조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부대원의 절반 가까이가 확진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함정이라는 작고 밀폐된 공간의 특성상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빨랐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군은 이와 관련해 함정관리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확진자를 포함해 대부분의 승조원은 육상에서 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을 주관으로 긴급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모든 함정과 주요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치하고 특별방역 대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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