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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더 줄이겠다"

2021-04-22 2

문대통령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더 줄이겠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2030년까지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추가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 해외 석탄 화력발전소에 공적 금융지원 전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주최하는 화상 기후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화상 대면이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회의 연설자로 나선 문 대통령은 재생 원단으로 제작한 친환경 넥타이와 폐유리로 만든 라펠 핀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7개국 정상 앞에서 '2050 탄소중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늘(22일) 저녁 '지구의 날'을 맞아 한국 국민들은 10분간 불을 끄고 지구의 속삭임을 들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고 있는 모든 나라들에게 한국인들의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24.4% 줄이겠다고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추가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하고자 합니다."

문 대통령은 석탄화력발전을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대체하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지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은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다만, 국내적으로 관련 산업과 기업, 일자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해소할 대책 마련도 함께 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서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며 각국 정상에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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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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