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현충원 무릎참배…피해호소인 → 피해자님

2021-04-22 5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22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저희가 오늘 윤 원내대표의 행보를 2가지로 좀 나눠볼게요. 첫 번째, 무릎을 꿇었다. 현충원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현종 위원님, 주변 동행했던 인사들도 꽤 당황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유가 뭡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무릎을 꿇으시길래. 예전에 김종인 위원장이 5.18 묘지를 가서 그때 무릎 꿇는 모습들이 있었는데요. 저렇게 무릎을 꿇는 건 아마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본인의 사죄에 대한 심정을 안고 한 것은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요. 윤호중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본인이 당선 이후에도 보면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요. 우리 검찰개혁, 언론개혁 계속해나가겠다. 등등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 바 있습니다. 본인이 그동안 국회에서 보여 왔던 법사위원장으로서의 행태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어요. 지난 선거운동 과정에서 본인이 야당을 제가 방송에서 말씀드릴 수 없는 용어로 이야기했던 것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저런 무릎 꿇는 것보다 그런 부분에 대한 저는 사과가 우선돼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본인이 그동안 했던 어떤 면에서 보면 여당 참패의 솔직히 원인도 본인이 일부분 제공한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반성이 먼저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렇죠. 저런 모습을 통해서 언론이 다 집중하고 있는 양상에서 저렇게 하는 건 제가 참 폄하하기는 싫습니다마는 어쨌거나 본인이 그동안 했던 부분에 대한 진정성 어린 반성이 있어야 할 텐데요. 크게 여당이 그동안 잘못한 게 없고 그냥 검찰개혁, 언론개혁 계속 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뭘 사죄하지. 저는 솔직히 그 생각이 들었어요. 저 사진을 보면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뭘 사죄할까. 저기 쓴 방명록을 보니까 여러 가지 선열 등이 있는데요. 거기에 피해자님이라고 있었습니다. 저는요. 왜 피해자님에 대한 이번 성추행 사건에 대한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왜 현충원에 가서 하죠. 왜 현충원에 열려 있는 순국선열들 앞에서 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를 왜 저 장소에서 해야 될까. 저는 장소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솔직히 들었습니다. 지난 번 오세훈 시장이 공식적으로 서울시에서 공식 회견을 했지 않습니까. 그걸 보고 피해자가 굉장히 마음속으로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렇다면 저는 그 방법을 택하는 게 오히려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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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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