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불법승계 의혹' 첫 공판...이재용 측 "재판 연기에 감사" / YTN

2021-04-22 3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들의 부당한 합병을 지시·승인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정식재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 있고, 이 부회장 측은 합법적인 경영활동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지금도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오전 10시에 시작한 재판이 12시 조금 넘어 휴정됐다가 오후 2시 재개됐습니다.

오전 재판에선 검찰이 공소사실을 설명했고, 오후엔 변호인 측 변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공판기일인 만큼 출석 의무가 있는 이재용 부회장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뒤 3개월여 만입니다.

정장에 흰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이 부회장은 최근 충수가 터져 수술을 받으면서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겉으로는 크게 불편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앞서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데요.

지난달 19일 충수염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같은 달 25일 열릴 예정이던 첫 공판이 오늘로 미뤄졌습니다.

이 부회장 변호인은 재판부가 상황을 참작해 기일을 연기해준 덕분에 피고인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회복 중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향후 재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번 재판의 쟁점도 짚어주시죠.

[기자]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분 확보를 위해 자회사 분식회계와 불법 합병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2015년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해서 '통합 삼성물산'이 탄생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대주주였지만 삼성물산 지분은 없었는데 이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주주가 됐고, 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확립했습니다.

이후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논란이 터졌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사로 변경하면서 에피스 지분 가치를 2천9백억 원대에서 4조8천억 원대로 재평가한 뒤, 이 같은 회계상 투자이익을 장부에 반영했습니다.

201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적자를 내던 바이오로직스는, 이로 인해 2015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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